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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rand Launching Project : SIENU

아모레퍼시픽 시예누 론칭 프로젝트
AMOREPACIFICMar 01, 2020
간단한 본인 소개와 시예누 론칭 프로젝트에서 담당한 역할 및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아모레퍼시픽 리테일 디자인팀에서 공간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신중희입니다. 시예누의 매장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시예누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오랜만에 정식으로 론칭하는 하이엔드 브랜드에요. 기존 브랜드 디자인팀에서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각 영역의 담당들이 TF팀 형식으로 모여 론칭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New Brand Launching Project : SIENU 아모레퍼시픽 시예누 론칭 프로젝트 02_00-1
롯데면세점 내 시예누 매장 내부. 네이비와 골드 컬러가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예누의 첫 매장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릴게요.
시예누의 첫 매장은 도심형 면세점인 롯데면세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면세점은 크게 공항 면세점과 도심형 면세점으로 나뉘는데요, 이에 따라 타깃 또한 달라집니다. 도심형 면세점의 고객은 목적형 고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고객들은 단순히 구경을 위해 매장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 구매라는 목적이 좀 더 명확한 고객들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것이 구매로 이어지기도 해요.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동선을 정리했고, 작은 매장이지만 그 안에서도 여유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시예누 매장에 들어온 이상 시예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시예누는 안티에이징의 해법을 찾아 떠나는 현대의 모험가를 모티브로 삼고 있죠. 공간을 구성하는 데 있어 기존의 방법과 차별화된 아이데이션 과정이 있었다면 소개해주세요.
목적형 소비자일 경우에는 좀 더 명확한 행동과 동선을 상상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보자면, 우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1층으로 올라와 고개를 돌리면 저 멀리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매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매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반짝이는 제품과 고급스러운 VMD가 서서히 시선을 사로잡죠. 그러다 보면 이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자연스레 가격대도 궁금해질 테고요. 매장에 들어서면 메인에 있는 제품을 소량 덜어 손등에 발라봅니다. 향을 맡아보고 이질감은 없는지 느껴봐요. 제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구매가 진행되는 동안 직원들의 옷매무새, 매장의 전체적인 디스플레이 같은 것들을 훑어보죠. 이런 식으로 스토리를 머릿속에 그려보고 각각의 장면에서 중요하게 풀어나가야 하는 요소들을 이미지화시켜요. 만약 첫 번째 장면이라고 하면 ‘한 번에 들어오는 컬러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감재를 써야 할까?’, ‘럭셔리함이 돋보이려면 천연석을 써야 할까?’, ‘조명 등 새로운 오브제를 나열해서 더 반짝거리게 만드는 게 좋을까?’ 같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거죠. 각각의 장면마다 최대한 생각해낼 수 있는 많은 요소를 맞추고 맞추며 퍼즐을 완성하듯 아이데이션을 진행했어요.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면 더욱 다양한 고객 경험을 유도하는 공간을 완성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험가의 시선을 이해하기란 어려운 부분이지만, 디자인적인 사고방식으로 접근하려 했습니다. 제가 직접 소비자가 되어 매장 밖에서 안으로 걸어 들어가, 그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들을 머릿속으로 구현해보는 방식으로 아이데이션을 진행했죠.
구체적인 상황을 그려가며 그에 맞는 요소를 맞춰가는 방식이 인상적인데요. 시예누의 공간을 관통하는 메인 콘셉트는 무엇이었나요?
안티에이징 비법을 찾아 떠나는 현대의 모험가가 브랜드의 핵심 콘셉트라면, 공간은 탐험가가 탐험을 마치고 마침내 도달한 제3세계를 이미지화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미지의 세계에서 맞닥뜨리는 예측 불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싶었죠. 이에 따라 가공되지 않은 원석을 기암괴석처럼 보이게끔 레이어링 해서 브랜드의 무게감과 공간감을 표현했어요. 또한 시예누가 시간을 뛰어넘는 예술의 정점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를 공간적으로 해석하여 그에 어울리는 재질과 성분을 하나의 일관된 뷰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시예누의 핵심 기술인 에피액티브를 표현하는 조형물과 보석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 타 브랜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요소들이 매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매대 및 소품 제작 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저희가 시각화하려 한 모든 부분이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이 아니었나 싶어요. 저뿐만 아니라 함께 공간을 꾸민 VMD 분들과 함께 저희가 구현하려고 하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재질을 연구하고 또 수많은 업체를 리서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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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rand Launching Project : SIENU 아모레퍼시픽 시예누 론칭 프로젝트 02_02_da2_01
구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재질과 색, 수많은 업체를 연구했다.
함께 한 파트너사나 외주 업체와의 협업 과정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콘크리트 마감재를 생산하는 업체인 디크리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가공하지 않았지만 고급스럽고, 브랜드 컬러를 보여주되 페인팅이 들어가는 대신 원물 그대로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마감재를 찾아야 했는데, 디크리트가 이런 저희의 고민을 해결해준 업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디크리트 공장에서 저희가 직접 콘크리트를 조각화하고, 고객의 시점에서 제품의 위치와 방향, 빛의 각도 등 모든 요소를 세심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주셨죠. 어렵기도 했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거라 기대를 가지고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시예누의 공간 디자인 포인트가 있다면요?
메인 매대 전면에 있는 콘크리트 오브제가 포인트에요. 감각적이지만 거칠고, 그와 대비되는 세련된 느낌의 제품을 올렸을 때 조화를 이루는 무게감과 럭셔리함을 표현하고 있죠. 제가 직접 가공한, 제 손길이 녹아있는 오브제라 더 기억에 남고 마음에 들어요.
New Brand Launching Project : SIENU 아모레퍼시픽 시예누 론칭 프로젝트 02_03-1
추후 시예누의 단독 매장을 오픈하게 된다면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공간 디자인 요소가 있나요?
좀 더 브랜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그 결과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고 싶어요. 단순히 집기 디자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닥부터 천장, 조명과 하드웨어까지 시예누가 말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시예누의 공간 디자인을 경험하는 고객들이 느꼈으면 하는 브랜드 가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해보는 동안 매장을 이루는 요소 하나하나가 감각적인 경험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이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적 또는 업무적으로 어떤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하나요?
개인적으로는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의 A부터 Z까지를 관여해 경험치를 쌓을 수 있었던 것 같고, 업무적으로는 시예누라는 브랜드의 콘셉트와 공간을 하나로 보일 수 있게 한 부분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나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 매장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이 브랜드를 더욱 깊이 느끼고 경험하고 탐험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런 공간이어야 유행처럼 번지는 혼탁한 공간에서 오리진을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New Brand Launching Project : SIENU 아모레퍼시픽 시예누 론칭 프로젝트 sienu_image
아시아 역사 속 로열패밀리들을 위해 안티에이징 해법을 찾아 떠난 탐험가를 모티브로 한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탐험가들이 발견한 전통 식물원의 진귀한 식물과 호화로운 보석을 원료로 한다.
시예누 런칭 프로젝트
아모레퍼시픽의 70년 이상의 연구 정신이 담긴 에피액티브 테크놀로지 Epiactive Technology™가 피부에 필수적인 안티에이징 효능을 안전하게 전달해, 시간을 뛰어넘는 예술의 정점과도 같은 피부를 완성한다.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롯데면세점에 첫 매장을 오픈해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마련했다
디자인 키포인트
탐험의 필수 요소인 보물 지도, 여정에서 만난 신비로운 동식물과 풍광, 마침내 다다른 미지의 세계, 그곳에서 발견한 진귀한 보석. ‘탐험가의 여정’이라는 일관된 콘셉트가 돋보이는 시예누는 중국의 젊은 럭셔리 고객들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메인 컬러인 네이비와 골드를 중심으로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특히 ‘보석’은 시예누 브랜드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오브제로, 제품과 영상, VMD와 공간의 모든 요소에 보석을 연상케 하는 장치가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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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orepacific Cre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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