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증축동

Innisfree Jeju House

space, innisfree

2019년 12월 31일

Summary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증축동은 기존동이 가지고 있는 건물의 속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기존동 건물이 연장되는 형태를 통해 새로운 전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기존동이 곶자왈 숲을 실내 어디서든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면, 증축동은 적극적으로 식물을 실내로 들여와서 다양한 식물이 실내에서자랄 수 있는 온실과 같은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습니다. 글루램 간격을 확장하여 적극적으로 외부의 빛을 실내에 충분히 들어오게 하고, 바닥 일부에는 흙이 담긴 공간을 조성하여 식물의 식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온실과 같은 환경 이지만, 기술적 해법을 통해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쾌적하게 공존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Concept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는 제주 자연 속에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체험과 제주 자연의 편안한 휴식을 즐길수 있는 브랜드 체험관으로 2012년에 처음 오픈했습니다. 제주에서 얻은 좋은 원료로 만든 화장품과 오가닉 푸드 등 오직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고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소중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오픈 이후 방문객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2019년 기존동의 바로 옆에 새로운건물을 증축하게 되었습니다. 건축가 조민석씨는 증축동은, 기존동이 곶자왈 숲의 경험을 건물 내부로 연장시키는 컨셉이었고 그것에 이질적인 새로운 건물이 들어와 경관이 복잡해지는 것 보다, 기존동이 생물체처럼 자연스럽게 동측으로 성장해서 새로운 하나의 전체를 만드는 방식이 좋겠다는 생각에 의해 기존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기존 요소들이변주되어 ‘온실’처럼 경험될 새로운 공간을 추가하는 개념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온실 같은 공간이지만식물재배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쾌적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술적인 과제가 많았던 공간입니다.

기존동이 0.7m 간격의 글루램 나무보 위 9개의 톱날천창 사이로 절제된 북향 빛을 받는 차분한 공간이라면, 증축동은 2.1m 간격의 글루램 나무보 위 5개의 보다 큰 톱날천창을 통해 시원하게 하늘로 열려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빛을 받아 내부에 다양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온실이 되는 공간입니다. 기존동이 나무 바닥으로 통일감을 주었다면 증축동은 현무암 석재 바닥으로 식물 재배에 용이한 공간을 만들었고, 바닥 일부에는 흙이 담겨 식재가 가능합니다. 기존동과 증축동은 선형 연못과 반외부 통로를 사이에 두고 물리적으로 분리되지만, 각각 동일한 11m 폭과 3.5m 높이의 실내공간이 유리 벽으로 마주하고 있어, 내부에서 전체 약 64m길이의 하나의 시원한공간으로 느껴집니다. 이 공간은 서측의 은밀한 곶자왈 숲으로부터 동측의 광활한 서광 녹차밭을 담는 시선의통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 개의 공간이 외부 전면에서는 하나의 통일된 입면으로 연결됩니다.

2012년 완공 이후 빛 바랜 기존동전면의 밤나무 너와 스크린은 아직 빛이 바래지 않은 증축동의 전면 너와와 경계부에서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대조를 이룹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 너와 스크린도 빛이 바래 가면서 점점 하나가 될 것이기에 시간이 재료가 되는 건축물이 입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 했던 다른 한가지는, 기존동의 지붕공사를하면서 더러워진 나무 바닥과 오래된 나무 가구를 새 것으로 교체하지 않고 7년의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 나무 바닥은 샌딩 후 코팅만 하고, 나무 가구는 고장 난 것만 고쳐서 전부 그대로 계속 사용하는 것 이었습니다.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주하우스에서는 내부에서 사용한 모든 연출물을 겉모습만 가짜로 흉내어 만들지 않고, 오리지널 제주의 요소를 가져왔습니다. 예를 들면, 제품 진열과 식물 연출에 사용된 씨앗바구니,옹기 등은 제주 내에서 제주장인과 오랫동안 작업하여 얻은 진짜로 채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