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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ODYSSEY CHAPTER 5

2023 오딧세이 CHAPTER 5
ODYSSEYOct 01, 2023
Summary
30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아온 남성 스킨케어 ODYSSEY의 신규 서브 브랜드인 ODYSSEY CHAPTER 5를 디자인하였다. 로고, 제품, 패키지와 비주얼 등 브랜드 디자인 전반에 걸쳐 기존 오딧세이의 ‘항해’라는 스토리텔링과 ‘향’이라는 자산은 계승하면서도, 타겟이 되는 현시대의 30대 남성 소비자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여 새롭고 신선한 감성을 추가하였다. 브랜드명에서부터 남다른 감각을 추구하며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가는 페르소나의 이야기를 담은 CHAPTER 5는 항해의 요소들을 모던한 방식으로 디자인에 녹여내었다. 사용자의 일상 속에서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자리하지만 그 안에 클래식한 가치를 담아내려 하였다.
This article has been translated by AI.
We designed ODYSSEY CHAPTER 5, a new sub-brand of ODYSSEY, the beloved 30-year-old men's skincare brand. throughout the brand design, including logo, products, packaging, and visuals, we inherited the original Odyssey's storytelling of 'voyage' and 'fragrance' assets, but added new and fresh sensibilities to reflect the values and lifestyle of the targeted male consumers in their 30s. From the brand name to the story of a persona who is opening a new chapter in his life in pursuit of extraordinary sensations, CHAPTER 5 incorporates nautical elements into its design in a modern way. We tried to capture classic values in a modern way, while remaining contemporary in the user's daily life.
Background
1996년부터 프리미엄 남성 스킨케어를 제공하고 있던 ODYSSEY의 주사용층은 브랜드의 역사와 함께 꾸준히 성숙해왔다. 이에 따라 ODYSSEY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밀레니얼 세대 사용자에게도 전달하여 브랜드에 활력을 더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ODYSSEY의 신규 브랜드는 향기로운 스킨케어 루틴을 통해 “미향美香“이라는 매력적인 남성미를 추구하는 항해를 이야기하는 ODYSSEY의 기존 가치를 철학적, 기능적으로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감성으로 전달하도록 기획되었다. 이에 감각적인 30대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 패턴을 고려한 서브 브랜드가 발의되었다. 새로운 브랜드의 페르소나는 브랜드를 통한 자기 표현에 능숙하며 스킨케어를 귀찮은 루틴이 아닌 리추얼로 인식할 수 있는 섬세한 감각을 보유한 남성으로 설정되었다.
브랜드의 지향점을 확고히 하면서도 감성적 기능적 가치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브랜드를 정의하고 이에 따라 디자인을 전개하였다.
“끝없는 여정에서 만난 감각적인 경험”
“THE JOURNEY TO AWAKEN YOUR SENSES.”
Brand Concept
CHAPTER V라는 브랜드명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중 브랜드의 주제의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제 5장” (Chapter V)에서 착안하였다. 고대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의 여정이 담긴 서사시의 제 5장에서, 오디세우스는 영생과 안락한 삶이 보장된 요정의 동굴을 떠나 고향을 향한 험난한 항해를 시작한다. 자신의 선택으로 불멸의 삶도 마다한 채 결국 원하는 길을 가고 오디세우스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풀어내 낯선 감각을 추구하는 삶으로 재해석했다. 그 지점에서 CHAPTER V는 섬세하게 정제된 원료와 향을 통해 사용자가 일상에서 새로운 감각을 찾아가는 여정을 떠날 수 있도록 돕는다. 브랜드의 키 메세지는 ‘끝없는 여정에서 만난 원료와 향이 전하는 감각적인 경험’이 된다.
Logo Design
챕터5의 로고에서는 현대적이고 섬세한 감성을 기본으로 약간의 클래식한 터치를 보여주려 하였다. 기본적인 뼈대는 모브랜드인 기존 오딧세이 로고에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기존 로고의 기하학적인 서체와 넓은 글자 간격이 주는 고전적이고 여유로운 느낌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그러나 오딧세이 로고가 심플하고 선이 굵은 조형으로 단단하고 클래식한 인상을 준다면, 챕터5는 보다 미묘하고 섬세한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디테일을 추가하였다. 훨씬 얇고 가벼워진 서체는 이전 시대보다 좀 더 섬세하고 감수성있는 현시대의 페르소나를 표현한다. 선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구간에서는 공기가 통하듯 여유를 주어 시각적인 무게를 덜고 미묘하면서도 특징적인 인상을 만들어내려 하였다. 반면 현대적이고 다소 중성적으로도 느껴지는 CHAPTER의 뒤에 따라 붙는 로마숫자 ’V’는 고대 로마 문자에서 볼 수 있는 세리프를 그대로 살려 오딧세이라는 정체성에 녹아있는 강렬하고 클래식한 면모를 표현하려 하였다. 다른 서체와 구분되는 V의 형태는 ‘브이’로 생각하기 쉬운 ‘V’자를 로마숫자 ‘Five’로 받아들이게 만들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전략적으로는 8년만에 출시하는 오딧세이의 신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하여 챕터5의 로고를 더욱 강조하였다. 오딧세이라는 모브랜드의 뿌리를 단단히 보여주기 위해 아래에는 오딧세이 로고를 함께 병기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기로 하였다.
명판에 새기는 용도로 사용되었던 로마 시대의 문자 ‘캐피탈리스 모뉴멘탈리스’. 오딧세이 챕터파이브에서 V 서체의 영감이 되었다. Photo by Gabriella Clare Marino on Unsplash
Bottle Design
챕터5는 용기에서도 안에 담긴 철학과 기원은 고전적이나 보여주는 방식은 현대적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기조를 유지하였다. 디자인 모티프를 찾는 과정에서, 새로운 감각을 찾아 여정을 떠나는 사용자들을 이끌고 영감을 불어넣는 챕터5 브랜드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등대라는 상징물이 제안되었다. 기능적이고 현대적인 형상이기에 챕터5의 페르소나가 생활하는 일상 공간에 잘 어울리면서 기능적 가치를 잘 드러낼 수 있었다. 또한, 그와 동시에 등대는 오딧세이 챕터5의 내용인 출항이라는 서사는 물론 30년 전부터 이어져온 바다, 항해라는 큰 테마를 담아낼 수 있는 심볼로 받아들여졌다. 등대의 형상은 최대한 단순하고 기하학적으로 해체하여 현대적인 느낌으로 풀어냈다.
고감도의 취향을 가진 타겟 페르소나를 위해 제품 사용에서 향이라는 감성적 가치를 극대화하려 하였다. 사용자가 제품을 탁상에 놓고 감상할 때나 제품을 사용할 때에도 마치 향수를 다루는 듯한 경험을 전달하려 하였다. 일반적인 화장품보다 캡이 크고 무게중심이 낮은 형상은 향수에서 주로 쓰이는 디자인 코드를 표현한 결과이다. 서정적이고 시적인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석고로 만든 조각처럼 무광의 질감만이 느껴지는 담담한 CMF와 여백이 두드러지는 그래픽 레이아웃을 채택하였다.
향수, 항해 등을 키워드로 다양한 용기 디자인이 제시되었다. 선택되지 못한 시안들은 오딧세이의 아카이브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사용자에게 낯선 곳으로 떠나는 듯한 미지의 감각을 선사하기 위해
챕터5는 향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했다.”
사용자에게 낯선 곳으로 떠나는 듯한 미지의 감각을 선사하기 위해 챕터5는 향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했다. 총 2개의 라인으로 출시된 챕터5는 라인별로 각기 개성있으면서도 깊이있는 두 가지 향을 테마로 한다. ‘라이트하우스’, ‘생추어리’ 라고 붙여진 라인명은 나의 내면을 향해 미지의 세계로 항해하는 오딧세이 브랜드의 서사를 담고 있다. 특히 용기의 형상에서 출발한 등대라는 모티프는 브랜드의 메인 라인명에도 영향을 주었다.

각 라인의 감성적 가치는 CMF로 표현하였다. 달콤하면서도 그윽한 네롤리와 우디 베이스의 새로운 여정의 빛을 상징하는 라이트하우스 라인은 따뜻한 흰색으로 무에서 출발하는 여정과 빛을 표현하였다. 항해를 통해 다다른 내면을 찾는 공간을 의미하는 생추어리 라인에는 고요한 숲, 명상의 느낌을 주는 향이 담겼다. 따라서 블랙에 가까운 아주 깊은 초록빛으로 진중하고 신비로운 새벽의 안개낀 숲과 같은 색상을 표현하였다.
Package Design
용기 디자인에서 사용된 항해와 출항의 테마는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현대적인 방식으로 변주되어 활용되었다. 배에 올라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 발급받는 티켓에서 그래픽 레이아웃을 따왔다. 단상자 전면의 타공은 티켓을 확인할 때 찍는 펀칭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출항의 흔적을 의미한다.
단상자 전반에서 보여지는 넓은 여백과 특징적인 컬러, 다소 거친 무광의 질감으로 용기에서 느껴지는 서정적인 향감은 그대로 느껴지도록 했다. 향으로 새로운 감각을 깨운다는 감성적 기능을 표현하기 위해 향수처럼 향의 노트를 패키지에 표현하였다. 용기, 단상자, 세트에서 동일한 시각적 촉각적 감성을 전달하고 동일한 테마를 표현함으로서 사용자에게 몰입감있는 경험을 선사하려 하였다.
Visual
비주얼에서는 챕터파이브의 서사가 담긴 빛과 낯설고도 신비로운 공간을 중심으로 제품을 감각적으로 보여주려 하였다. 그 과정에서 현대적인 구도와 고전적인 테마를 함께 활용했다. 비주얼 전체에 걸쳐 보여지는 강렬한 빛줄기는 페르소나를 여정으로 이끄는 빛을 의미한다. 고전 서사시에 담긴 강렬한 드라마를 명암이 뚜렷한 조명으로 표현하였으며 자연물을 비롯한 오딧세이 서사에 얽힌 극적인 소품을 활용해 오딧세이라는 브랜드의 클래식한 뿌리를 강조하였다. 그러나 구조적이며 기하학적인 배경과 배치, 구도로 동시대성을 보여주었다. 여기에서 오는 이질성과 강렬함을 통해 새로운 감각을 추구하는 챕터파이브가 보여주는 색다른 세상을 표현하려 하였다.
가장 클래식한 브랜드를 새롭고 현대적으로 풀어내면서도 그 유산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은 어렵지만 가치있는 작업이었다. 브랜드명의 유래가 된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가 3000년에 가까운 시간에 걸쳐 읽히고 현대적으로 재생산되면서도 그 원형적 메세지는 잃지 않았듯, ODYSSEY 브랜드도 세대를 아우르며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되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신하는 브랜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 Amorepacific Creatives
  • Design
  • 김빛누리, 이성엽
  • Photography
  • 신상우
  • BM
  • 안치민, 황인규
  • Development
  • 강성함, 권현준, 구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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