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디자인 센터강혜림 디자이너Amorepacific Design CenterDesigner Kang Hyerim
“뻔하지 않은, 숨겨진 매력을 찾아 나만의 개성을 발산”한다는 콘셉트를 지닌 레어카인드의 브랜드 무드를 그대로 옮겨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 레어카인드 프레스 키트 프로젝트. 이번 작업을 담당한 디자인팀 강혜림 디자이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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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 Rim Kang The Rarekind press kit project was designed to create a different “experience” for Rarekind’s brand, which is based on the concept of “finding the unexpected, hidden charms and expressing your own personality”. We talked to designer Hye Rim Kang, who was in charge of the design team behind the project.
간단한 자기소개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코퍼레이트 디자인팀에서 레어카인드, 리리코스 메이크업, 스테디 제품디자인을 맡고 있는 강혜림입니다. 이번 레어카인드 프레스 키트 프로젝트에서는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전 단계를 담당했습니다.
레어카인드 프레스 키트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립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인 레어카인드의 무드와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게 한 프레스 키트로, ‘팝업 버스’를 콘셉트로 펑크 PUNK 하면서도 팝 POP 한 무드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팝업 버스가 고객들을 찾아가 브랜드 무드를 느끼게 해주고,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준다면 어떨까?’ 하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죠. 처음에는 실제 팝업 버스를 만들어 핫한 페스티벌을 찾아다니며 브랜드를 홍보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억대의 비용 장벽 때문에 실현되지는 못했고, 그 아이디어를 단초로 팝업 버스 콘셉트의 패키징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일정이 촉박했기 때문에 기존에 저희가 진행했던 서랍형 박스를 최대한 활용하게 되었는데요. 그게 직사각형이다 보니 모양이 약간 버스 같아서 그걸 수정 보완하게 되었어요. 1층에 미러볼을 넣어 무대의 스테이지처럼 제품들을꽂아서 표현해보면 어떨까 싶어 그런 부분들을 같이 접목시키게 되었습니다. 초기에 생각했던 아이디어의 단출화와 빠른 진행을 위해 기존의 가지고 있던 구조 등을 변형 시켜 완성한 프로젝트였습니다.
팝업 버스 형태로 디자인된 박스를 열면 가운데에 미러볼이 배치되어 있고, 양옆으로는 레어카인드의 오버스머지 틴트 6종이, 서랍에는 CD 미니앨범 형태의 쉐딩& 블러셔와 신제품인 엑스-마크 틴트 스틱이 진열되어 있다. 극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미러볼을 메인에 배치해 레어카인드 브랜드 무드를 즐기며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번 프레스 키트의 경우, 레어카인드라는 브랜드의 무드를 잘 담고 있는데요.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팝업 매장이라는 게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즐거움을 주는’ 게릴라 이벤트 느낌이 강하잖아요. 이를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까에 중점을 뒀던 것 같아요. 박스를 열었을 때 극적인 효과를 주고 싶었기 때문에 페스티벌 하면 떠오르는 조명, 즉 미러볼을 키트 안에 넣기로 했습니다. 전에 타 뷰티 브랜드에서 ‘삐용삐용’ 하는 경광등을 키트 안에 넣은 걸 본 적 있는데, 이런 발상을 했다는 게신선했고, 그런 식으로도 키트를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제품을 통해 경험을 줄 수 있는 게 이미지적으로 발산하는 것 외에는한정되어 있다 보니,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점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실제 팝업버스를 제작해 핫한 페스티벌을 다니며 고객들과 만난다는 초기 방향성이 한정된 시간과 예산 때문에 실현되지 못해 팝업버스를 지기 구조 형태로 만들게 됐다.
실제 키트를 제작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브리프를 받고 두 달 안에 발주를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 지기 구조와 디자인에 쏟을 시간이 한정되어 있었어요. 가장 먼저 지함업체에 지기 구조를 의뢰를 시작으로, 수정사항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보완한 뒤, 샘플링 내고, 원화를 넘기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두 달 안에 끝내느라 빠듯하게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기 구조를 직접 변형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팝업 버스의 콘셉트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도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레어카인드 브랜드 자체가 시크하면서도 뻔하지 않은 자기 개성을 드러내야 하는 브랜드인데, 그 개성을 버스를 통해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 ‘뉴트로’가 트렌드이다 보니, 뉴트로 콘셉트로 버스 디자인을 하기도 했지만, 그런 쪽은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지 않은 것 같아 ‘페스티벌’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오게 됐죠. 레어카인드 브랜드 용기도 메탈릭한 무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무드를 좀 가져오고자 했고, 그런 무드를 위해 70~80년대 미국 페스티벌 트럭이나 버스 등을 레퍼런스로 참고하기도 했어요.
레어카인드 프레스 키트 프로젝트에 소개된 엑스-마크 틴트 스틱. 바르자마자 입술 위에 밀착되며 지속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강렬한 타이포그래피와 메탈릭의 무드로, 조명에 따라 용기 핸들의 컬러가 변하는 엑스-마크 틴트 스틱
이번 레어카인드의 신제품인 엑스-마크 틴트 스틱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엑스-마크 틴트 스틱은 풀 파티에서도 완벽한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력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물을 마시거나 닿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 사용감 때문에 ‘엑스-마크’라는 콘셉트를 갖게 되었습니다.
엑스-마크 틴트 스틱 용기를 디자인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레어카인드의 과감하고 당당한 개성을 담아 다양한 표정의 입술을 흑백의 망점 그래픽으로 표현했어요. “Don’t worry, X-mark”라는 nRED 컬러의 강렬한 타이포그래피가 얹혀 제품의 존재감을 표현하고, 용기 핸들에 메탈릭 무드를 주어 조명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페스티벌’이란 키워드를 가져와 70~80년대 미국 페스티벌 트럭이나 버스를 레퍼런스로 참고해 키트를 만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키트 메인 부분에 미러볼이 들어가는데요, 제가 원하는 미러볼을 찾는 게 쉽지 않았어요. (웃음) 보통 제품을 제작할 때 다양한 루트를 이용하게 돼요. 파우치 같은 걸 만들 땐 판촉물을 작업하는 대행 외주 업체가 있어 보통은 업 에 발주를 넣는 방식으로 진행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촉박하기도 했고, 브랜드의 무드를 제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보니, 제가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미러볼이 제가 구상한 지기 사이즈 안에 적당하게 들어가면서 지기 안에 들어가 있을 때 온-오프 버튼을 소비자가 직접 누르고 끌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한정 돌아가는 미러볼도 있었거든요. 또한, 온-오픈 버튼이 바닥에 있는 것도 많았는데, 그러면 바닥에 딱 놨을 때 조작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어 온-오프 버튼을 옆으로 뺄 수 있는 걸 원했어요. 미러볼도 안에 전구가 내장된 게 있고, 겉에 거울이 약간 조각조각처럼 붙어 있어 거기에 빛을 반사 시켜서 나가는 조명이 있는 등 다양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쇼핑 사이트를 일일이 뒤지며 찾았습니다. 대부분 상세 설명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업체에 전화를 걸며 딱 맞는 미러볼을 찾아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 프레스 키트의 트렌드는 이전에 비해 어떻게 변하고 있나요?풍성하거나 특이한 지기 구조를 넘어 ‘콘셉추얼’한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프레스 키트를 받는 유명 SNS 스타들은 여러 브랜드에서 프레스 키트를 받기 때문에 본인이 특별하다고 생각해야 게시물도 여러 개 올려주는 추세입니다. 때문에 레어카인드 역시 브랜드의 콘셉추얼한 포인트를 넣기 위해 키트 안에 미러볼을 넣는 등 콘셉과 잘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실제 받아온 이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저도 반응이 궁금합니다. (웃음) 보통 기간을 한 달 정도 본다고 하더라고요. 8월 말부터 릴리즈를 시작했으니, 10월에는 올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내 반응은 괜찮은 것 같아요. BM팀에서 프레스 키트를 책상 위에 올려 두었는데, 관심을 가지고 여쭤보는 분들이 많아서 아예 회사 내부 오픈된 공간에 작게 전시까지 해놓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되고 있는 레어카인드 프레스 키트 피드
개인적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적 또는 업무적으로 어떤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하나요?개인적으로 재미있는 프로젝트였어요. 프레스 키트는 제품 디자인과 달리 공간 비율의 제약도 없고, 제작비도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덕분에 여타의 제품 패키징 디자인 작업에 비해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음에 프레스 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적용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나요?저는 보통 제품을 디자인할 때 콘셉트 위주로 생각하는 편이긴 한데요, 이번 레어카인드의 경우, 뮤직 페스티벌이라든지, 음악과 연결지어 콘셉추얼한 프레스 키트가 나오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카세트테이프나 LP판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에서 영감을 얻어 프레스 키트를 제작하면, 프레스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어카인드 디자인의 향후 전략이 궁급합니다.레어카인드는 ‘뻔하지 않은, 숨겨진 매력을 찾아 나만의 개성을 발산’하는 브랜드입니다. 프레스키트도, 앞으로 출시된 제품 디자인도 그 개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레어카인드는 2018년 11월 론칭한 립 전문 브랜드로,
‘BLAST YOUR POTENTIAL’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 개성을 발산하는 당당한 이들을 위한 색조 전문 브랜드다.
레어카인드 프레스 키트레어카인드라는 브랜드의 무드와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게 한 키트로,뉴트로 트렌드 를 담아 펑크하면서 팝한 무드를 표현하고자,팝업 버스 콘셉트의 패키징을 구상했다. 직사각형구조의 박스를 열었을 때 극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페스티벌 하면 오르는 미러볼을 키트 박스 메인에 배치해 레어카인드 브랜드 무드를 즐기며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디자인 키포인트팝업 버스 외관 옆 부분에 스프레이로 ‘PARTY’ 라는 그라피티 타이포 플레이를 적용해, 펑키한 파티가 벌어짐을 암시했다. 버스안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일들을 암시하듯 버스 뒤 유리창엔 조명이 반짝이고, 창문에는 레어카인드의 슬로건인 ‘BLAST YOUT POTENTIAL’이란 메시지가 적혀있다. 레어카인드의 역동적이며 당당함을 표현하는 레드컬러를 포인트로, 조명에 따라 빛을 반사하며 변화하는 지류의 물성이 카멜레온 같은 존재감을 준다. 박스가 열리면, 가운데 배치된 미러볼이 빛을 뿜어내며 풀파티에서도 완벽한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키트가 준비되어 있다. 1층 스테이지에는 오버스머지 틴트 6종이, 2층 서랍에는 CD 미니앨범 형태의 쉐딩&블러셔와 엑스-마크 틴트 스틱이 2종이 진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