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ing You a Great Fortune: 길상을 전하는 설화수의 메신저’ 라는 콘셉트로 중국 춘절 전용 리미티드 컬렉션을 개발하였습니다. 동양의 오브제가 내포한 컨셉츄얼한 의미를 서양의 표현 방식과 접목시켜 디자인을 개발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중국, 더 나아가 글로벌 고객들에게 모두 사랑받을 수 있는 디자인을 진행함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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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developed a limited collection for the Chinese New Year with the concept ‘Wishing You a Great Fortune: Sulwhasoo’s Messenger of Good Luck.’ By blending the conceptual meanings of Eastern objects with Western design expressions, we aimed to create a design that would be loved not only in Korea but also in China and by global customers.
십이간지 중 2020년 해당 영물인 쥐를 컬렉션의 메인 모티브인 설화수의 메신저로 선정하였고, 중국 문화권에서 부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모란을 서브 모티브로 선정하여 중국 고객들에게 부와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소구하고자 하였습니다. 모란의 형상은 자사 미술관의 소장품인 화조도 병풍에서 차용하여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언어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동양적인 소재를 선정하되, 표현 방식에 있어서는 서양 문화권에서도 매력 있게 발신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였습니다. 설화수 브랜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함께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서칭하였고, 18세기 프랑스 장식 미술 중 중요한 유산 인도미노 벽지를 복원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패브릭, 벽지 등의 패턴 디자인을 전개하는 프랑스의 아트 스튜디오 Antoinette Poisson을 파트너로 선정하였습니다. 문화적인 유산을 계승하고 다음 세대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와 철학이 설화수가 지향하는 방향과 유사하고, 한국의 민화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한 단계 디벨롭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이번 컬렉션의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하여 협업을 결정하였습니다.
컬렉션의 메인 타겟 고객이 중국 문화권임을 고려하여 메인 컬러는 레드와 골드 투톤만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프랑스 전통 채색 방식으로 그려진 아티스트의 아트웍을 다시 2D로 변환하여 하나의 유닛으로 만들었고, 그 유닛들을 반복함과 동시에 동양적인 느낌을 발신할 수 있는 요소들을 더하여 이번 컬렉션의 메인 패턴을 개발하였습니다. 강렬한 느낌의 컬러 사용과 과감하게 배치된 만개한 모란 패턴을 통해 기존의 설화수가 진행해왔던 방식보다 좀 더 적극적이고 명확하게 컬렉션의 메시지를 발신하고자 했습니다. 윤조에센스 용기 전체에 맑고 선명한 느낌의 레드 컬러를 과감하게 적용하여 뉴니스를 부여하였고, 캡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태슬 장식을 매달아 고객들로 하여금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더하였습니다. 홍바오를 주고받는 쥐의 형상을 아이콘화하여 단상자 상단부에 배치하여 이번 컬렉션만의 특이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홍바오를 문 쥐의 여정’ 이라는 키 컨셉으로 영상 스토리라인을 기획하였습니다. 홍바오를 문 설화수의 쥐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행복을 전하는 스토리를 구현하기 위해, 이번 컬렉션을 런칭하는 각 국가별 대표 상징물을 라인 드로잉으로 적용하였고, 상징물 사이를 리드미컬하게 점핑하며 여행하는 쥐를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위트 있고 귀여운 느낌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동양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BGM 또한 한국 전통음악을 재해석한 경쾌한 곡조의 곡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단순한 일회성 한정 제품 디자인으로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명확하게 발신할 수 있도록 제품 > 공간 > 영상 > 포장재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하나의 강력한 보이스를 지닐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제품 디자인에서 연계된 그래픽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주얼 요소들을 개발하여 매장에서 제품과 한데 어우러져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어필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포장재 역시 제품 디자인에서 출발한 그래픽을 연결성 있게 적용하였고, 쇼핑백 > 박스 > 리본 > 참 장식 > 스티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부자재를 구성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언박싱의 순간부터 실제 제품을 사용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이번 컬렉션의 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